코베아 네스트W 피칭하는 방법
디테일한 부분도 신경써주세요!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캠핑에 갈 때는 쏘렌토 뒷부분에 가득차고, 아이들 발 밑에 침낭 넣고, 머리에 이고 가야 할 듯이 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비를 구입하고 나니까 짐이 확 줄었네요! 지난 번 캠핑을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버팔로 오토돔텐트를 사용했습니다. 텐트를 세우고 위에 커버를 덮는 방식의 텐트였고, 텐트 세우기도 쉽고 간단했어요. 남편 혼자 착착 세우고 팩 박으면 끝이었죠. 그래서 텐트를 치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할 것이 없었어요. 타프 치고 텐트 치면 끝이었어요.
저희는 버팔로 오토돔텐트에 리빙쉘부분이 있는 것이 좋았어요. 그 곳에 짐을 넣어 둘 수 있었거든요. 단지 텐트가 좀 낮아서 조금 숙이고 들어가야 했고 그곳에서 생활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바깥에 타프를 치고 그 공간에서 먹고 생활했어요. 딱히 네 식구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버팔로 제품은 가격이 매력적이라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나 초보들이 많이 산다고 하네요. 저희도 이모부님께 받은 제품이 버팔로였는데, 덕분에 잘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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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아 네스트 W
그런데 캠핑에 눈을 뜬 남편이 가성비 좋은 텐트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인데, 다른 모델에 비해 꿀리지 않으면서 가격이 착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텐트들은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그만한 크기를 가지면서 금액이 60만원 후반대더라구요. 거기에 회원가입을 하면 10% 할인을 받아서 사면 60만원대초반에 살수있다면서 알려주더라구요.
일단 저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데 지출을 해야하는 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잘 쓰고 있는 텐트를 디스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있는 텐트에 리빙쉘이 있지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하고 그곳에서 생활을 할 수는 없으니 타프를 쳐야 한다고. 텐트 따로 타프 따로 챙기느라 짐이 많아진다면서요. 그러면서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으니 쉬는 날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사겠다는 의지가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쉬는 날, 근처에 있는 코베아 매장을 찾았습니다. 2층 텐트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아주 광활한 텐트를 보았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텐트가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넓더라구요. 그거 보고 '와... 진짜 넓다! 이런건 비싸겠지?' 라고 했는데, 그 제품이 남편이 말한 가성비 좋은 텐트, 코베아 네스트W 였습니다!
일단 높이가 높아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고, 이너 텐트의 바닥도 지금 사용하는 것보다 공간이 넓었어요. 또 텐트 안의 전실이 아주 넓어서!!!!!! 타프를 치지 않고 전실 안에 테이블을 놓고 사용해도 될 정도로 넓더라구요!!!
어차피 지금 안 사도, 언젠가는 살 것 같고, 이미 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질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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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아 네스트 W 피칭!
텐트를 사고 다음날 저녁에 캠핑을 떠났습니다. 1박을 잡을 수 없어서 금요일부터 2박을 잡았던 곳이에요. 힐링캠핑장
6시 퇴근하고 출발해서 7시 반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부랴부랴 텐트를 치는데, 처음 치는 것이기도 하고 크기도 커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버팔로 오토돔텐트는 크기도 조금 작아서 펼치기 쉬웠는데, 네스트W는 제 키보다 높고 크기가 커서 두 사람이 텐트를 쳐야 했어요. 설명부분에도 꼭 두 사람이 치라고 나와있더라구요. 안 그러면 폴대가 휠 수 있대요.
1. 텐트를 펼칩니다.
방향을 잡기 위해 텐트를 모두 펼쳐주세요.
파란색이 앞쪽이고 노란색이 뒷쪽입니다.
가방 안에 큰 텐트와 그라운드시트, 이너텐트, 텐트커버, 폴대가방, 팩 가방이 있어요. 그 중에서 제일 큰 텐트를 꺼냅니다. 폴대마다 색이 달라요. 텐트에 폴대가 들어가는 곳에도 색이 있습니다. 폴대의 색과 텐트의 끝단 색이 같도록 연결해줘야 해요.
큰 텐트를 모두 펼쳐서 색깔을 확인합니다. 파란색 끝단이 있는 부분이 앞쪽이에요. 텐트를 확장할 수 있어요. 노란색 끝단이 있는 부분이 뒷쪽입니다. 텐트 뒷쪽, 노란색 부분이 있는 곳에 이너텐트 거는 고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살피지 않고 펼치면, 좋은 마운틴뷰 대신 돌과 흙 뷰를 볼 수 있어요.
뒷쪽으로 팩을 박을 공간을 남겨두고 텐트의 자리를 잡습니다.
2. 검정색 폴대를 텐트에 연결합니다.
검정색 폴대를 연결합니다.
텐트 윗쪽 X자로 있는 검정색 부분에 넣어줍니다.
텐트 바닥면에 있는 핀을 검정 폴대 속으로 넣어주세요.
폴대를 들어 텐트를 세웁니다.
텐트에 있는 고리를 폴대에 끼워 고정시킵니다.
폴대 가방에서 검정색 폴대를 꺼내고 연결시킵니다. 중간에 이음새가 잘 맞도록 연결해주세요. 텐트의 중앙부분에 X자 모양으로 폴대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넣는 입구가 검정색으로 되어 있어요. 그 부분으로 폴대를 넣습니다. 마구 집어넣으면 텐트 천이 찢어질 수 있으니, 한 사람이 반대편에서 잡아주세요.
검정색 폴대를 텐트에 넣었다면, 폴대 안으로 핀을 넣어주세요. 이 핀은 텐트 중앙부 끝단에 있습니다. 노란 폴대와 파란 폴대도 똑같이 핀을 넣어야 합니다. 이때 핀이 바뀌지 않도록 색깔로 구분을 지어 둔 것 같아요.
폴대를 넣고 핀을 꽂았다면 두 사람이 함께 텐트를 일으켜세웁니다. 핀을 넣지 않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폴대가 펼쳐지는데, 저러다가 휘게 됩니다. 꼭 핀을 넣고 들어올려주세요.
텐트에 있는 폴대 걸이를 폴대에 끼워 고정시킵니다. 텐트의 천과 폴대가 연결되면서 더 튼튼하게 버팁니다.
3. 작은 폴대로 처마를 만들어 줍니다.
제일 얇은 폴대를 펼쳐 처마를 만들어주세요.
폴대 중에서 제일 얇은 폴대를 연결합니다. 텐트 앞면과 뒷면에 있는 부분에 넣어 처마를 만들어줍니다. 폴대 끝부분을 검정색 천에 금색 동그란 링이 있는 곳에 끼워줍니다. 한쪽은 늘릴 수 없는 부분이고, 반대쪽은 스트랩이 있어서 늘릴 수 있어요. 먼저 늘릴 수 없는 쪽에 폴대를 끼운 후, 반대쪽 끝부분의 스트랩을 늘리면서 끼워줍니다. 반대로 할 경우 힘 주다가 텐트가 찢어질 수 있어요.
4. 앞과 뒤에 폴대를 세웁니다.
파란색 폴대는 파란 끝단에 넣습니다.
노란색 폴대는 노란 끝단에 넣습니다.
검정색 폴대와 X자가 되도록 고정시킵니다.
파란색 폴대를 연결하고 텐트 앞면, 파란색 끝단에 있는 핀을 넣어줍니다. 파란색 폴대와 검정색 폴대를 X자로 만든 후 끈으로 고정시킵니다. 줄에 벨크로(찍찍이)가 있어요. 두 폴대를 감싼 후 동그란 링부분으로 통과시켜서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텐트의 천과 폴대가 연결되도록, 텐트에 있는 폴대 걸이를 폴대에 걸어줍니다.
노란색 폴대를 연결하고 텐트 뒷면, 노란색 끝단에 있는 핀을 넣어줍니다. 노란색 폴대와 검정색 폴대를 X자로 만든 후 끈으로 고정시킵니다. 위와 같이 두개의 폴대를 감싼 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텐트의 천과 폴대가 연결되도록, 텐트에 있는 폴대 걸이를 폴대에 걸어줍니다.
5. 텐트 위로 루프 스크린을 씌워줍니다.
텐트 앞쪽, 파란색 폴대에 커버를 고정시킵니다.
커버를 씌운 후 노란색 폴대에 고정시킵니다.
커버에 있는 S자 고리를 각 폴대에 링부분에 연결합니다.
텐트 덮개를 꺼냅니다. 텐트 덮개에 있는 S고리를 텐트 앞쪽에 파란색 폴대에 고정시킵니다. 이 때 폴대 걸이 위쪽으로 고정해 주세요. 폴대걸이가 텐트 덮개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아줍니다.
앞쪽에 연결을 했다면 덮개의 양 옆을 잡고 텐트를 씌워줍니다. 텐트의 높이가 높아서 껑충껑충 뛰어서 덮었어요. ㅋㅋㅋㅋ 대충 덮었을 경우, 비가 왔을 때 텐트 안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텐트 덮개가 텐트를 완전히 가릴 수 있도록 덮어 줍니다. 텐트 커버(덮개)에 있는 고리를 노란색 폴대에 고정시켜줍니다.
텐트 덮개 중간 부분에도 고무줄에 달린 고리가 있어요. 검정색 폴대에 있는 링에 텐트 커버 S자 고리를 연결시켜줍니다. 이때 고무 줄이 폴대를 감싸듯이 한바퀴 돌려서 연결시켜주면 커버와 폴대가 단단하게 연결됩니다.
6. 팩을 박아 텐트를 고정합니다.
텐트 앞쪽, 양 옆으로 팩을 박습니다.
텐트 뒷쪽, 양 옆으로 팩을 박습니다.
텐트 중앙부, 지퍼가 있는 쪽에 팩을 박습니다.
텐트의 앞쪽과 뒷쪽, 사각부분에 30cm의 장팩을 박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텐트 끝부분에 검정색의 끈으로 된 고리가 있어요. 그곳에 팩의 머리를 걸어 망치질을 합니다. 텐트 양 옆, 문쪽에도 팩을 박아 더 단단하게 고정시킵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팽팽하게 당겨져 있으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요.
팩까지 박으면 외형 완료입니다.
7.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이너텐트를 설치합니다.
그라운드시트를 텐트 바닥 고리에 걸어줍니다.
이너텐트 바닥을 텐트 고리에 걸어줍니다.
이너텐트 윗부분을 텐트 고리에 걸어줍니다.
텐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너텐트를 놓을 자리에 그라운드시트를 펼칩니다. 그라운드 시트와 이너텐트를 펼치면 짧은 쪽이 있어요. 뒷쪽이 더 짧습니다.
텐트 아래 부분에 동그란 링이 있어요. 그라운드 시트의 S자고리를 텐트 모서리 바닥에 있는 동그란 링에 걸어줍니다. 이너텐트를 가지고 와서 S자고리를 동그란 링에 걸어주면 완성입니다. 이너텐트는 앞뒤 방향만 잘 보고 걸어주면 되는 일이라 아주 쉬워요.
이너텐트를 걸어둔 곳에 마스크를 걸어서 마스크 걸이로 썼어요. 휴지도 줄에 걸어서 이너텐트 거는 곳에 걸어두고 사용했습니다. ㅎㅎ
이너텐트 바닥공사
이너 텐트를 치는 순간, 텐트가 완성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텐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맨 바닥이거든요.
그라운드 시트가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주죠. 이너 텐트 안에 돗자리와 발포 매트를 깔아 땅의 냉기를 막고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발포매트 위에 자충매트를 깔아 푹신하게 만들어줍니다. 자충매트 위에 전기요를 깔아 따뜻하게 잘 수 있는 바닥을 만듭니다. 그 위에 침낭을 덮고 자는데, 정말 따뜻해요!
이제 들어가서 생활해도 됩니다. 밤에 자는 동안 습기가 차지 않도록, 벤틸레이션을 열어줬어요. 처마 밑부분에 바람이 통하게 해주는 곳이에요. 이렇게 텐트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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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중앙에 있는 고리는 랜턴걸이 입니다. 중앙에 랜턴을 걸어주었더니 곳곳이 환하네요. 저희는 텐트를 피칭하고 늦은 저녁으로 라면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음날 아침입니다.
리빙쉘 부분에 짐을 놓고 중간에 테이블을 놓고 의자도 네개를 놓았는데 공간이 많이 남아요. 남편 말대로 타프 스크린 없이, 그냥 네스트W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되겠어요.
리빙쉘 부분도 넓은데 이너텐트 안도 넓어요. 오토돔텐트에서는 바짝 붙어서 잤는데, 네명이서 여유있게 잤습니다. 좁게 잔다면 다섯명이서 자도 충분할 것 같아요.
건조망을 걸 곳이 없어서 랜턴걸이에 걸어놨어요. 많이 불편하네요. 그래서 걸이대를 하나 샀습니다. ㅋㅋㅋㅋ 다음 캠핑때는 건조망을 따로 세워둘 수 있겠어요 ㅎㅎㅎ
앞쪽으로 보이는 창이 아주 넓어서 마음에 듭니다. 리빙쉘에서 의자에 앉아 창을 보면 그림같아요. 이부분은 우레탄 창으로 개조할 수 있다고해요. 망으로 된 창은 비가 오면 비가 들이치지만, 우레탄 창은 비가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대요. 나중에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코베아 네스트W 텐트를 내 돈주고 사서 피칭한 후기였습니다.
코베아 네스트W 피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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