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족온천탕 :) 나인무인텔
경기도 가족온천탕 :)
나인무인텔
정말 찌는 듯한... 아니, 푹 삶아지는 여름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바다나 계곡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서 어디도 못 가고 있습니다.
요즘 하늘은 또 왜 그렇게 멋진가요? 집에 앉아서 밖을 쳐다보면 하늘이 정말 맑고 예뻐요. 정말 어디든 떠나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현실은 집에서 에어컨 틀고 창밖만 보고 있는 중이죠 ㅠㅠ
더운 여름에 수영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가족끼리 쉬면서 물놀이도 하고 씻고 올 수 있는 곳을 찾았죠. 그러다가 이전에 큰 욕조와 노천탕이 있던 가족온천탕이 떠올랐어요. 그 때는 추운 때라서 아이들은 안쪽 욕조에서 놀았는데, 지금은 더우니까 노천에서 놀아도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게 짐을 싸서 나갔습니다.
하비비는 월문온천 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입니다. 그런데 만실이네요!!! 일반실 몇 개가 비었지만, 저희는 아이들 물놀이를 위해, 노천탕이 있는 곳을 원했어요. 두 번을 돌았지만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다른 곳을 검색했습니다. 물놀이를 기대했던 아이들에게 그냥 돌아가자고 할 수 없었거든요.
월문온천 주변에 무인텔이 많아요. 그 중에서 가족온천탕으로 많이 가는 곳을 검색했어요. 그렇게 찾게 된 곳이 나인무인텔이었습니다.
하비비 뒷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요. 입구로 들어가면 일반실이 나오고 아래로 내려가면 특실과 준특실이 나옵니다. 하비비는 아래로 들어가 위로 나오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어요.
특실에 노천탕이 있다는 글을 보고 들어갔는데, 저희가 간 곳은 없는 곳이었어요. 주차장 앞에 사진을 보고 들어가세요. 저희가 갔을 때는 노천탕 그림이 있는 곳은 다 문이 닫겨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똑같은 특실이니까 노천탕이 있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없었어요. 대신 킹 침대에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특실(스위트)에 들어왔어요. 차를 주차하면 앞에 주차장 문이 닫힙니다. 내려서 현금 결제를 하거나 카드 결제를 합니다. 카드 결제시 계단을 올라가면 방문 앞에 카드를 꽂아두는 곳이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제가 카드 반입구에 카드를 넣었더니, 직원분께서 전화 주셔서 위에다가 꽂아두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ㅋㅋㅋㅋ (카메라로 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
금액은 주말 3시간에 5만원이고, 숙박은 8만원 입니다. 하비비는 두 아이를 만원씩 추가로 결제했는데, 나인에서는 두 아이를 추가 만원 결제 했습니다. 그래서 총 6만원에 3시간을 사용했어요.
나인 무인텔 내부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문이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버튼들과 실내화가 있어요. 그 옆으로 수건과 가운이 있고 그 옆에 욕실이 있습니다. 욕실에는 욕조와 샤워기, 누워서 때를 미는 곳이 있어요. 안에 변기가 없습니다. 화장실은 욕실 반대편으로, 입구 오른편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노천탕을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없었습니다. ㅠㅠ 대신 양쪽으로 침대가 있어요. 한쪽에는 더블침대, 한쪽에는 싱글 침대에요. 그 외에 작은 냉장고에 물 세병과 음료수 두 캔이 있었고, 안마의자가 있습니다. 중앙에 의자와 전자렌지, 쓰레기 통이 있고, TV 한 대와 컴퓨터 2대 있어요.
컴퓨터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데, 컴퓨터 화면을 TV로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한참 물놀이를 하고 나서 유튜브 틀어서 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욕조에 물 받았습니다. 지난 번에는 추운 날 가서 따뜻한 물에서 놀았는데, 오늘은 시원한 물에서 놀았습니다. 가지고 온 장난감과 함께 풍덩 들어가서 물에 둥둥 뜨고 잘 놀았습니다. ㅎㅎ 저는 옆에 앉아서 때를 밀었어요 ㅋㅋㅋ
제가 때를 한 번 밀면 피부가 빨개지도록 밀거든요.ㅎㅎ 아이들에게는 살살 하려고 해도 아이들은 그 따가운 느낌이 싫은가봐요. 아기때부터 때타올을 안 쓰다보니까 커서도 때타올에 대한 거부가 심하더라구요. 그럴땐 때 필링제를 뿌리면 때가 손으로도 밀려나옵니다! 진짜 신기해요!! 발의 각질도 쫙쫙 벗겨지고요. ㅋㅋㅋㅋ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주 강추합니다! 빨갛게 벗겨지지 않아도 때가 나와서 아주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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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바다도 못가고 계곡도 못 가서 우울했는데, 가족온천탕 덕분에 시원한 물에서 물놀이도하고 깨끗하게 씻고 알차게 놀다가 개운하게 나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