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볼만한곳 :) 밤이 더 예쁜 평택호 예술공원(불빛축제,주차,빛터널)
경기도가볼만한곳
밤이 더 예쁜 평택호 예술공원 불빛축제
해가 뜨거운 요즘이에요. 12시부터 4시까지 햇볕이 강해서 나가지 못하겠네요. 저희 가족은 낮시간에 집에서 보내다가 해가 질 무렵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로 평택호 예술공원으로요!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했어요!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보여줬더니, 정말 예쁘다고,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낮에가면 거미줄만 보인다고 하길래,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했습니다.
평택호 예술공원
평택호 예술공원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315-2 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적고 가면 친절하게 알려주지요! 예술 공원 앞쪽에 자동차 극장이 있는데, 그 극장의 반대편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너면 예술공원이 나옵니다. 그 너머로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보여요. 해가 들어가고 난 후라서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찰랑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한껏 여유로워지더라구요. ㅎㅎ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도 신나보였어요. 넓은 공원을 이리저리 누비며 다니네요. 밤이 될 수록 선명해지는 불빛에 마냥 신난 것 같아요.
예술 작품에 버튼이 있는 것이 있어요. 그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와요. 노을이라는 동요와 휘모리 장단을 들었어요. 소리가 작아서 처음에는 고장이 난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들어면 그 소리가 들려요.
또 불빛이 나는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아주 큰 조형물들인데 불빛까지 반짝여서 정말 예뻤어요.
예술공원 안쪽으로는 나무 데크 위에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피아노는 아니고 종이 건반이 있는 피아노에요 ㅎㅎ 진짜였다면 피아노도 쳐보고 싶었는데, 비 오면 망가질테니 관리가 어려웠겠죠 ㅋㅋ 종이 건반이 보이지 않게 찍으면 그럴듯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ㅎㅎ
나무 데크 아래쪽으로 호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어요. 호수 앞에 모래와 자갈이 있고 바로 평택 호수가 있어요.
물이 참 맑더라구요. 차박차박 물소리에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점점 해가 지고 있어요. 도착한 시간에는 밝았는데 예술공원 한 바퀴 돌고나니까 어두워졌습니다 ㅎㅎ
평택호 불빛터널
예술공원으로 오는 길에 있는 불빛 터널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첫째가 예술공원도 볼 거리가 있었지만, 터널을 빨리 지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터널에 달려있는 동그란 빛은 색이 연해졌다 진해졌다 합니다.
가는 중간중간 응원의 글귀도 있고 조형물도 있어요. 다양한 조형물과 불빛을 보며 걸었더니 많이 걸었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계속 새로운 조형물이 있고 다른 모습의 불빛이 있어서 아이들도 힘들다는 말 없이 잘 걸었어요 ㅎㅎ
어느덧 밤이 되었습니다. 산 너머로 밝은 빛이 신기해서 찍었어요. 지도를 봤더니 아산이더라구요. 도시의 불빛 ㅋㅋㅋ
평택호 터널을 지나서 가다보면 아주 큰 배 모양의 작은 공연장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어요. 높은 계단이 있는데 그곳에 앉아서 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불빛에 달려드는 벌레 때문에 빨리 내려갔습니다. 불빛 앞쪽에 아주 큰 거미줄이 있는데, 벌레들이 많이 잡혀있더라구요. 그 곳 말고도 조형물과 터널에도 거미줄이 아주 많이 있어요. 밤이 되면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벌레들이 거미줄에 다 달라붙겠더라구요 ㅎㅎㅎ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하지만 해가 진 시간에는 선선하고 산책하기가 좋았습니다. 경기도 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낮보다 밤이 더 예쁜 평택호였습니다.
밤이 더 예쁜 평택호
밤이 더 예쁜 평택 예술공원의
불빛 터널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