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윌든캠핑장 (화장실, 샤워장, 바다근처 캠핑장)

양양 윌든 캠핑장

항상 경기도 근처에 있는 캠핑장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 가족과 함께 캠핑장을 알아보면서 강원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3시간~4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를 1박2일로 다녀오기에는 너무 피곤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연차를 내고 2박 3일로 강원도 양양에 다녀왔습니다.

주소 : 강원 양양군 현남면 갓바위1길 160

주소를 따라 찾아가면 송포 초등학교를 지나 캠핑장이 나옵니다. 캠핑장 입구에서 예약 확인을 한 후, 원하는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소나무가 많은 솔밭이었어요. 캠핑장을 한바퀴 돌면서 친구 가족과 함께 자리를 잡을 곳을 찾았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간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텐트를 다 치고 나면, 그 안에서 짐 정리를 도와주었죠. 다이소에서 산 간이 의자를 가지고 가서 그 위에 빅앤트 상자를 놓았습니다. 바닥에 있을 때보다 꺼내기가 쉽네요. 똑같이 생긴 간이의자에 로고만 박혀서 몇만원을 줘야하는데, 다이소에서 5천원으로 득템한 기분이라 좋습니다.

이너 텐트 안에는 돗자리 위에 에어매트를 깔아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자충매트를 깔아 폭신함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전기매트를 깔아 따뜻함을 만들고 침낭을 덮고 잡니다.

워터저그를 가져왔습니다. 개수대까지 거리가 1분도 안 걸리지만, 조금 더 편리하기 위해 물을 떠왔습니다. 컵라면 먹을 물을 받거나 가볍게 손을 씻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워장 & 화장실

A 구역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입니다. 건물의 오른편은 남자 샤워장과 남자 화장실이 있고, 왼편은 여자 샤워장과 여자 화장실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은 샤워실이에요. 옆으로 여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한번 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안에는 옷을 갈아입는 공간이 있고 더 안쪽에 샤워실이 있어요. 여러 사람이 사용해도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샤워실 옆으로 회색 건물이 여자 화장실입니다. 세면대 옆에 큰 롤 화장지가 있습니다. 화장실 칸수도 넉넉하게 있어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근처 바다

안내를 받은 입구 맞은 편으로 가면 바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가면 바다가 나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좋지는 않아요. 비가 내려서 그런지 질퍽해진 진흙 위로 낙엽을 밟으며 지나갔습니다. 진흙길이 지나면 신호등을 건너 또 쭈욱 걸어갑니다. A존에서 바다까지 가려면 아이들 걸음으로 8분~10분 걸렸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서핑 하시는 분과 일행분만 계셨어요 ㅎㅎ 넓은 바다에 우리만 있는 경험도 참 새로웠습니다. 바다는 정말 넓고 맑고, 보고만 있어도 편안해지더라구요. 아이들은 가지고 간 모래놀이 세트로 모래놀이를 하고 남편과 저는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텐트에서 휴식

10월 마지막주 캠핑이라 난로를 틀었습니다. 아이들이 추울까봐 털잠옷을 가져갔는데, 텐트 안은 더웠습니다. 파세코 난로는 최약불이어도 덥게 느껴지네요 ㅎㅎ 아마 텐트 공간이 작아서 그 안의 공기를 데우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바깥 온도와 차이가 있긴 했지만, 잘 때는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다음 날은 함께 캠핑하는 가족들이 와서 두가족 캠핑을 즐겼어요. 아이들과 바다에 나가 놀고 맛있는 것도 먹었어요. 그리고 할로윈 캠핑도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