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심과 색종이로
미용실 놀이
퇴근 후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합니다. 하루종일 못 본 엄마와 함께 무엇인가를 하면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회사 갔다 와서 피곤하지만 아이들이 그걸 알리가 없죠. (20년 후에나 알려나)
저는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요. 단순하게 장난감을 많이 사주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해요. 그리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었으면 해서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면 언젠가 함께 해봐야지 하면서 기억해둡니다.
오늘은 다 쓴 휴지심이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색종이와 가위를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휴지심 끝부분에 색종이를 붙여줬어요. 그릭 머리카락이라며 색종이를 길게 잘라주었어요. 그리고 "여기는 미용실입니다! 머리카락을 잘라주세요!" 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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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아차린 아이들은 다른 휴지심에다가 색종이를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까지 혼자서 해냈습니다. 그리고 휴지심에 얼굴을 그려 정말 사람처럼 만들기도 하고요. ㅋㅋㅋ
둘째 미용사님은 색종이 머리카락을 잘라내더니, 스포츠 머리를 만들어버렸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휴지심까지 잘라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첫째는 앞머리를 자르고 머리카락에 색칠까지 해서 염색도 해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본 머리핀으로 머리카락을 묶어주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얼굴과 몸까지 그려서 색칠을 했어요. 정말 사람 같네요 ㅎ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해요 ㅎㅎ 제가 알려준 것은 단순하게 색종이 자르기일 뿐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머리카락을 자르고 색칠하고 묶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염색까지 해줄거라고 생각은 못했거든요 ㅋㅋㅋㅋㅋ 아이들도 즐겁고 저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퇴근 후, 짧은 시간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였습니다. ㅋㅋㅋㅋ
휴지심 재활용, 미용실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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